프로그래밍 언어
혹시 처음 코딩을 배웠던 때를 기억하시나요? 학원에서 Visual C++ 6.0을 켜고 그 위에 오늘날 코딩 테스트에 나올 법한 문제들을 풀어가며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혔던 그 시절이 아직도 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.
지금 그 시대가 곧 저물 것처럼 보입니다. 인간의 언어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컴퓨터는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, 덕분에 프로그래밍의 진입장벽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프로그래밍 언어를 공부하는 것 자체에 회의를 가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. AI의 파도가 다가오는 이 시기에 어쩌면 프로그래밍 언어는 잃어버린 고대의 지식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.
그런데도 개발자가 되고자 한다면,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지식은 여전히 기본으로 깔고 가야 하는 수많은 지식 중 일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. 소프트웨어는 인간의 언어를 이해할 수 있도록 발전했지만, 어디까지나 기존의 구조 위에 새로운 층이 추가되었을 뿐입니다.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한 이해는 앞으로도 필요할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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